
| 독서 이력서 01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개로 태어난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두 권의 소설책을 발표한 뒤 한동안 소식이 없던 하재영 작가가 이번에는 르포로 돌아왔다. 바로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생애를 추적하는 생동감 넘치는 르포로. 매우 사적인 계기로 개라는 동물을 신경쓰기 시작한 그는 차차 자신의 반려견 ‘피피’에서 한국의 개들로 시선을 넓힌다. 한국의 개를 추적하는 여정을 떠나기 전에 그는 먼저 묻는다. 한국에서 동물권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답은 '전혀 다루어지지 않는다'이다. 개를 해치면 동물보호법이 아니라 개 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죄목으로 처벌받는 나라에서 개는 여전히 사람과 함께하는 존재인 동시에 보신용 식료품으로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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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9. 15:35